[TV베스트] '무한도전' 김태호 ·'1박2일' 이명한 등 프로에 개성 반영

이명한 PD(왼쪽), 김태호 PD
예능 프로그램들이 '브랜드 PD' 시대다.

최근 시청자들이 예능 프로그램의 패널을 넘어서 담당 연출진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이면 어떤 PD가 연출을 맡는지 먼저 찾아볼 정도다. 최근 들어 PD의 입김이 불어넣어진 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이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최근 떠오른 스타 PD는 MBC 의 김태호 PD와 KBS 2TV '1박2일'의 이명한 PD다. 각기 특색있는 형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최근 들어 김태호 PD의 인터뷰 기사가 쏟아지면서, 그가 구상하는 의 도전들에 관심을 갖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을 정도다.

그의 미니홈피 하루 방문객 수가 5,000여명이 넘을 정도니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의 인기가 출연자들의 재능에 기인한 바 크지만 그 재능의 장을 마련해준 PD의 연출력이 큰 몫을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김태호PD식 '이라 칭하며 그의 연출력에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의 한 관계자는 "김태호PD는 밤새 찍은 촬영 분량도 재미가 없으면 뒤엎고 다시 촬영할 정도로 열정을 지닌 PD다. 그런 그의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출연진도 재미와 감동을 위해 최선을 다해 촬영에 들어간다"고 말하며 그의 스타일을 살짝 공개했다.

KBS 2TV 의 '1박2일'의 연출자인 이명한 PD도 최근 스타(?)로 도약했다. 의 이명한 PD는 초반 프로그램이 고전을 면치 못할 때도 출연진들을 믿고 기다린 덕분에 현실감있는 모습을 담아내며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명한 PD는 KBS 예능 프로그램 을 연출하며 일명 '짝짓기' 프로그램의 성공을 이룬 주인공이다.

당시 을 통해 일반인과 연예인들의 미팅을 주선하고 미묘한 감정들을 리얼하게 연출하면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냈다. 뒤이어 KBS 2TV 을 연출하며 숨겨둔 스타들의 또 다른 면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하며 쌓인 연출력이 '1박2일'에 담겨 그만의 스타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1박2일'의 한 관계자는 "이명한 PD는 출연자들이 마음껏 놀 수 있도록 말을 아끼는 연출자다. 지적이나 지시보다는 스타들이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터전을 연출해 준다"고 말했다. 강호동 김C 우지원 이수근 MC몽 등 스타들의 실생활 같은 상황이 이명한 PD표 '1박2일'의 감칠맛이다.

스타 PD의 계보를 거슬러 올라가면 현재 경인방송OBS의 대표로 변신한 주철환 PD, '쌀집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린 김영희 PD, 외주제작사 대표로 변신한 은경표 PD 등을 꼽을 수 있다. 어찌보면 김태호 PD와 이명한 PD도 이들 선배 스타PD들의 대를 잇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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