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이다' VS '말도 안 된다'

개그우먼 곽현화가 가슴을 노출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곽현화가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출 권용택, 문성훈)의 '매직 for 러브'에서 어깨와 가슴라인을 훤히 드러나는 튜브탑 원피스를 입고 출연한 뒤 일어났다.

일부 시청자들이 곽현화가 동료 개그우먼 박지선과 옥신각신하는 몸 싸움 연기를 펼치다가 드레스가 흘려내려 오른쪽 가슴 유두가 노출됐다는 문제제기를 하면서 인터넷이 뜨거웠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옷차림에 신경을 쓰고 다녀라" "벗고 나와 가족들과 보기 민망했다"는 글을 올리며 곽현화와 측을 비판했다. 인터넷에는 일명 '곽현화의 가슴 노출 사진'이 하루 종일 도배되면서 일파만파로 확산됐다.

이에 놀란 제작진은 KBS 홈페이지에 '곽현화 노출 논란 관련 제작진의 입장'을 발표하고 논란을 수습하는데 나섰다. 제작진은 가슴 노출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지금의 논란을 지켜보며 참으로 안타깝다. 800명의 방청객이 지척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이루어진 녹화였으며, 편집과정에는 여성 스태프도 참여했다. 고의적인 유두노출이나 의도적인 편집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 유포되고 있는 방송 캡처 장면은 곽현화를 확대한 것이라 해상도가 높지 않아 오해를 살 수 있다며, 자세히 보면 레이어드 된 옷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곽현화의 노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KBS 2TV 의 '키컸으면'에 출연해 가슴 부위에 레이스가 강조된 의상을 입고 과감한 댄스를 선보여 '출렁녀'라는 별명까지 얻은 바 있다. 제작진은 곽현화가 이번 일로 또 다시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제작진에 대한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 생방송도 아닌 녹화 방송임에도 논란의 여지를 담은 영상을 그대로 내보낸 것을 지적하고 있다.

곽현화는 이번 일의 충격때문인지 현재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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