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가 유방암 수술 받은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 뒤 집필의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김작가는 지난 12월31일 오후 자신의 홈페이지(www.kshdrama.com) 게시판에 '친구 따라 강남갔다가'라는 글을 올리고, 유방암 초기 판정을 받아 수술한 사실을 알렸다.

김 작가는 "12월11일 친구의 성화에 여성클리닉에 자궁경부암 검사를 갔다 내친 김에 유방암 검사까지 했다. 이틀 뒤 조직검사 결과 '다행히 초기인데 세포도 그리 고약한 것은 아니지만 수술 하셔야겠네요'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작가는 급작스런 검사 결과에 가장 먼저 차기작의 연출자인 정을영 PD에게 사정을 알렸다고 했다. 그는 "이 소리를 전화로 듣고 내가 제일 먼저 한 말은 '나 일해야 하는데'였다. 즉시 감독에게 이 같은 사정을 알렸다"고 전했다.

김작가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를 집필 중으로, 화제작 에 이어 정을영 PD와 또한번 호흡을 맞춘다.

김작가는 "다행히 방사선 요법도, 항암치료도 필요없는 초기의 초기라 하루에 한 알 먹는 약을 두 달치 받고 집에 돌아왔다. 수술 경과도 좋아 수술한 날 말고는 통증도 없다"고 건강을 되찾고 있음을 알렸다.

김작가는 집필 중인 의 상태를 걱정하며 "이어서 써내야 하는 의 인물들이 그동안 다 뿔뿔이 흩어져버린 것 같아 도로 불러모을 것이 좀 한심하기는 하다"며 집필을 재개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말 인사를 이런 소식으로 대신해 미안하다. 내 걱정은 하지 마시고 모두 차분하게 송구영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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