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제안을 호도하지 말라!”

가수 이승환측이 그룹 컨츄리꼬꼬측이 논점을 흐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승환은 당초 양측이 공개 석상에 함께 나와 시시비비를 가릴 것을 제안했다. 컨츄리꼬꼬측은 “이승환이 직접 나오면 나가겠다. 이승환이 인터넷상에서 팬들을 선동한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되받아쳤다.

이에 대해 30일 이승환의 소속사인 구름물고기측은 “우리의 제안은 당연히 이승환과 담당 스태프 모두가 참석하자는 것이었다. 컨츄리꼬꼬측도 담당 스태프와 컨츄리꼬꼬가 참석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승환이 나가지 않는다고 한 것처럼 제안 내용을 호도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구름물고기측은 “비공식적으로 만나려 했으나 만나주지 않았다”는 컨츄리꼬꼬측의 주장에 대해서 “반성과 사과를 전제로 하지 않는 만남 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

공개적으로 양사의 대표 가수 스태프가 대등하게 나와 진실을 밝히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건의 본질은 ‘어떻게 공연을 하는 가수가 다른 가수의 무대를 그대로 쓸 수가 있냐’다”고 주장했다.

구름물고기측은 “이승환은 18년 동안 공연과 음악을 통해 우리나라 공연문화를 성숙시킨 주인공이다. 컨츄리꼬꼬측은 이승환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공연예술과 무대디자인을 무슨 저작물이냐’며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진실을 왜곡하며 ‘명예훼손’과 ‘웃돈’을 운운하니 일이 더 커지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승환측은 더 이상 언론을 통한 소모전을 하지 않겠다는 뜻과 함께 법정에서 시비를 가릴 뜻을 전했다. 구름물고기는 “이번 소송에는 컨츄리꼬꼬의 공연 DVD 제작 및 판매금지도 포함되어 있다. 무대디자인의 저작물성에 대한 논란은 법원의 판결에서 밝혀질 것이다”며 말을 맺었다.

컨츄리꼬꼬측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환이 뭔가 착각을 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무대에 대한 독창성이 아니라 공연 구성의 독창성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한다.

이승환 공연과 컨츄리꼬꼬의 공연은 판이하게 다르다. 무대의 독창성을 문제 삼자면 이승환도 이미 다른 무대를 도용한 사례가 있다”고 맞받아쳤다.

▲ 이승환 "컨츄리꼬꼬 보며 경악 금치 못해"
▲ 컨츄리꼬꼬 "도용이라니!" 이승환에 반박
▲ 이승환 "컨츄리꼬꼬 비난한 건 아닌데.."
▲ 이승환 "으~ 컨츄리꼬꼬에 뒤통수 맞았다"
▲ 이혼 이승환 "탈모·정력 감퇴" 솔직고백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