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박사 신당 창당후 내년 출마 유력
'정치인 아내' 로 공식활동 여부 관심집중

배우 심은하가 총선에 도전하는 남편의 내조로 '정치인의 아내'로 거듭날 전망이다.

심은하는 남편 지상욱 박사가 내년 제18대 총선에 나갈 것으로 예견됨에 따라 '정치인의 아내'로 공식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 박사가 이번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최측근인 데다 대선은 물론 현재까지 이 전 총재를 가까이서 보좌하고 있는 만큼 총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회창측의 한 관계자는 "지상욱 박사가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가 아니겠느냐"며 지 박사의 총선 도전을 암시했다.

이 전 총재는 보수신당의 창당을 준비하며 20~40대의 젊은 전문가, 소장파 학자들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 박사가 적임자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27,28일 스포츠한국 취채진이 서울 남대문의 이회창 사무실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지 박사의 활약을 엿볼 수 있었다. 지 박사는 매일 오전 이 사무실로 출근해 사무실에서 이 전 총재와 창당 준비에 골몰한 모습이었다.

지 박사는 이 전 총재와 회의를 겸한 점심 식사를 했고, 외부인들과 접촉하며 창당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후 지 박사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지 박사는 "업무 중이라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지 박사는 이 전 총재와 남다른 친분을 갖고 있다. 지 박사는 이 대표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스탠퍼드 대학 후버연구소의 명예초청교수로 미국에 머물 당시에도 이 전 총재를 보좌했었다.

이번 대선에서는 두 팔 걷고 적극적으로 이 전 총재를 도우며 이홍주 전 특보, 이채관 전 수행비서와 함께 이 전 총재의 최측근으로 거론됐다.

지 박사는 이번 대선에서 이 전 총재의 연설문과 TV토론 등 홍보 분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브레인' 역할이지만, 이 전 총재의 대선 유세 현장 곳곳에서도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곤 했다.

지 박사의 조심스러운 태도와 달리 총선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아내 심은하의 내조에 눈길이 쏠린다. 심은하는 지 박사와 결혼 이후 두 아이를 낳고 살림에 전념하고 있지만 정치인으로서 심신의 조력자로 아내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지 박사가 총선에 나서 본격적으로 정치인으로 변신한다면 심은하 역시 적극적으로 남편을 도와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2000년 영화 이후 배우로서 은퇴한 그를 새해에는 '정치인의 아내'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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