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문일답

배우 이승연이 28일 강원도 양양의 쏠비치 호텔&리조트에서 2세 연하의 재미교포 사업가 김문철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승연은 예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결혼을 앞둔 새 신부의 속내를 담백한 화법으로 풀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결혼을 앞둔 기분이 어떤가.

=일이 있어서 못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을까 싶어 그 생각에 나 자신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별로 실감이 안 난다.

▲ 이승연씨의 결혼을 안타까워 할 팬들이게 한마디 전해달라.

=별로 안 계실 것 같은데…. 저, 가요!

▲ 결혼 전날밤을 어떻게 보냈는지.

=1시간30분 가량 살짝 눈만 붙였다. 잠이 안 오더라. 다행히 메이크업을 잘해 주셔서 티가 안난다. 사실 신랑과 신경이 서로 예민해져 있었는데 이해하고 잘 넘어갔다. 어젯밤에는 지인들과 다같이 모여서 카드를 써 주고받았고, 예쁜 아기를 낳으라고 작은 양말과 신발 등을 선물받아 많이 울었다. 그러니까 얼굴 붓는다고 달밤에 체조를 시켰다. 평생 잊지 못할 밤이었다.

▲ 부케를 받기로 한 한고은은 뭐라던가.

=한고은이 남자친구부터 먼저 소개시켜 줘야지 부케부터 주면 어떡하냐고 했다. 보통 부케를 받고 6개월 안에 못가면 3년을 못간다는 속설 때문에 불안해하더라.(웃음)

▲ 2세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결혼 준비가 바빠 2세 준비는 못했다. 주시는 대로 받겠다.(웃음)

▲ 신랑이 어디가 좋길래.

=다 좋으니까 결혼하겠지만 특별한 자랑거리는 있기 보다 마음이 좋은 사람이다. 별로 말이 없고 주변 하나하나에 따뜻하게 배려하는 것을 보면 고맙다.

▲ 결혼을 앞두고 바라는 것이 있다면.

=우선 부모님께 제일 먼저 감사드린다. 시부모님들이 내가 많이 부족한데 예뻐해 주셔서 너무 고맙다. 결혼 생활을 현명하게 대처하고, 싸움하지 말면서 대화로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현명한 아내, 현명한 여자로 살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한다.

▲ 앞으로 연기활동 계획은.

=일을 시작하고 10년이 훨씬 지나서 내가 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뒤늦게 깨달았다. 결혼을 몇 시간 앞두고 있는데 더 열심히 관리하고 노력하고 연기 공부도 더해서 더욱 더 열심히 일하겠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결혼을 마음먹고 준비해 오면서 이제 조금은 어른이 되는데 한발자국 더 가까이 간 것 같다. 이런 책임을 느껴본 적이 없다. 지혜로운 아내, 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조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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