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무대 양해없이 도용…뒷통수 맞았다"

가수 이승환이 탁재훈·신정환으로 구성된 남성 듀오 '컨츄리꼬꼬'의 콘서트를 비난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승환은 2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슈퍼히어로'라는 제목으로 "어떻게 내 공연 무대를 그대로 쓸 수가 있나. 한마디 양해나 상의도 없이. 좋은 마음으로 빌려주고 뒤통수를 맞았다. 누군가는 연출자라고 뻐기고 있겠지"라며 컨츄리꼬꼬가 콘서트에서 자신의 무대 연출 전반을 그대로 사용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승환의 글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컨츄리꼬꼬의 '2007 컨츄리꼬꼬 크리스마스 불후의 콘서트'가 발단이 됐다.

이날 콘서트는 컨츄리꼬꼬가 해체 5년 만에 재결합을 선언한 자리라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문제는 이들이 콘서트를 연 무대가 지난 22일과 24일 이승환이 '슈퍼히어로'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가진 무대와 동일한 무대였던 점이다.

이승환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승환이 공연이 끝난 뒤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여는 컨츄리꼬꼬에게 무대의 기본구조만을 빌려주기로 동의했다"고 밝히면서 "컨츄리꼬꼬가 이승환 측이 수개월에 걸쳐 제작한 무대의 전반적인 장치를 동의 없이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컨츄리꼬꼬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콘서트 당일 새벽 1시쯤 이승환의 공연이 끝나 무대를 교체할 시간이 모자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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