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이브 태안 봉사 뒤 "현장 보고 충격"
방송보다 봉사 뿌듯… "앞으로도 참여할 것"

"내 마음의 기름때도 함께 씻겨진 기분이다."

여성 그룹 LPG 멤버 한영이 태안 원유 유출 사고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영은 24일 오전 10시부터 LPG 멤버 수아 윤아 연오 등과 함께 충남 태안군 소원면에 위치한 모항항에서 기름제거 활동을 벌였다.

한영은 말로만 듣던 사고 현장을 직접 모습을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한영은 이날 오후 전화통화에서 "사람들이 왜 10년이나 자정 기간이 지나야 양식이나 어업을 할 수 있다고 했는지 직접 와서 보니 알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고생을 하셔서 상황이 호전된 게 이 정도라니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LPG 멤버들은 이날 소속사 직원 7명과 함께 오후 3시까지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봉사에 앞서 22일에는 방제복 장화 마스크 등 방제작업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준비하기도 했다.

LPG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쇄도하는 행사와 방송 출연을 뒤로 했다. 대신 서해와 시름에 젖은 이웃을 위해 태안으로 향했다. 이들의 뜻 있는 행동에 네티즌의 격려와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태안 인근인 당진을 고향으로 둔 한영의 마음은 유독 더했다.

한영은 "밀물이 들어오는 3시까지만 기름 제거 활동을 했다. 고향이 인근이어서 누구보다 마음이 아팠다. 항상 내려가 봐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선뜻 엄두를 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LPG는 최근 싱글 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은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댄스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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