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36)가 개그맨 데뷔 당시 박명수(37)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정준하는 박명수가 메인 MC를 맡고 있는 MBC '지피지기'의 최근 녹화에 참석해 "무명 시절 8초 만에 자장면을 먹으며 이름을 알릴만큼 힘들었다. 하지만 정작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은 박명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내가 공채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코미디 연습실에서 인사도 받아주지 않았다. 정말 어려운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1993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개그계에 입문한 공채 출신이고 정준하는 1995년 MBC '테마극장'을 통해 개그맨이 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박명수는 정준하의 고백에 대해 "나처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공채에 합격한 개그맨들은 외부에서 영입되는 다른 개그맨들로 인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에 대해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에는 그것이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 생각했다. 특히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돼야 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곧 이어 "솔직히 정준하와 캐릭터가 겹쳐서 그랬다. 정준하의 유행어 '두 번 죽이는 거예요'가 히트를 치는 바람에 내 유행어인 '우이씨'가 외면 받았다. 정말 불안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준하는 함께 출연한 하하와 함께 자신들이 출연하고 있는 '무한도전' 출연진의 인기 순위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하와 하하는 인기 순위 1위로 유재석을, 2위에 하하를 3위에 노홍철 이어서 정형돈과 정준하를 꼽았다.

이들은 '무한도전'의 제작진 중 김태호 PD와 김태희 작가까지 순위에 올렸지만 정작 박명수를 10위권에 올리지 않아 박명수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정준하와 하하, 조혜련, 김새롬, 김나영 등이 출연한 '지피지기'는 24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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