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살리기' 강남서 일일카페 의기투합
직접 서빙에 음식까지… "뜻깊은 일 흐뭇"

'마린보이' 박태환과 여성 그룹 소녀시대가 크리스마스 천사로 나섰다.

박태환과 소녀시대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원유 유출 사고로 피해를 겪고 있는 태안반도 등 서해를 치유하기 위한 일일카페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박태환과 소녀시대가 자선행사를 갖는다는 소식에 일반 손님뿐 아니라 연예인들도 대거 찾아 이들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박태환과 소녀시대가 주도적으로 나선 애장품 판매와 일일카페의 수익금 모두는 서해를 되살리기 기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박태환은 소녀시대의 멤버 가운데 모두 7명이 1989년생 동갑내기여서 서해 바다를 위해 좋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힘을 합쳤다.

박태환은 한국인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소녀시대와 함께 서해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태환과 소녀시대는 이날 일일카페에서 음식 주문부터 음식 만들기 그리고 서빙까지 모든 업무를 직접 하면서 손님를 맞았다.

소녀시대는 카페 내 간이로 설치된 무대에서 즉석으로 1집 타이틀곡 를 부르며 자리의 흥을 더했다. 화려하지 않은 무대였지만 현장에서는 젊은 친구들의 아름다운 취지에 어느 무대 못지않은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자리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박태환과 소녀시대가 10대임에도 태안 등 서해를 돕기 위해 나섰다는 게 너무나 보기 좋았다. 두 사람을 보는 참석자들 모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녀시대의 선배 가수인 sg워너비, 슈퍼주니어 V.O.S 다이나믹듀오 드렁큰타이거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케이블채널 Mnet < M! 카운트다운> 녹화에서 서해를 돕기 위해 애장품을 선뜻 내놓은 팀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사인 CD와 의상 등 애장품을 경매에 올려 수익금을 마련에 힘을 보탰다. 이들의 자선 행사 모습은 케이블채널 Mnet를 통해 카메라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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