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 출연 잦아… 신입사원 교육 강화

2008년 KBS 신입 아나운서들이 '하드 트레이닝'으로 내실을 강화한다.

KBS 아나운서실은 자체적으로 아나운서 내 규율을 정하고 보다 내실있는 아나운서를 교육한다는 취지아래 강력한 트레이닝을 실시한다.

KBS 조건진 아나운서 팀장은 "올해 뽑혀 내년부터 입사하게 될 2008년 신입 아나운서들은 보다 강도있는 교육을 할 예정이다. 1년 동안 지방 연수를 제외하고 아나운서실 자체 내에서 규율을 만들어 독서 토론 등을 통해 아나운서다운 면모를 교육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BS가 신입 아나운서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이유는 최근 아나운서들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연예인화(化)'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 등 신조어가 만들어지는 현상에 미리부터 단속하며 아나운서의 '정체성'에 대해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조 팀장은 "독서 토론 등을 통해 책을 많이 접하는 아나운서를 만들겠다. 그러면서 나를 포함한 기존 아나운서들에게도 새로운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KBS 신입아나운서는 전국구 4명, 지역 3개권역 당 1명씩인 3명으로 총 7명이 선발됐다. 그중 여자 아나운서가 6명, 남자 아나운서가 1명이다.

조 팀장은 "이번에 선발된 아나운서들 중에는 전공 점수가 좋지 않아도 학과 이외의 활동 사항이 뛰어나거나 교양 등의 지식이 탁월한 인재를 많이 뽑았다. 그만큼 품격과 발전 가능성을 많이 봤다"며 "타 방송사와는 차별되게 KBS 아나운서실에서는 나름의 규칙을 정해 더욱 내실있는 아나운서를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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