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띠동갑 연하 연인과 결혼

개그맨 이수근(32)은 내년 3월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베네치아 가든에서 11살 연하의 여자친구 박지연(21) 씨와 화촉을 밝힌다.

22일 결혼식이 열리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경복궁에서 가진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수근은 "살면서 가장 기분 좋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걱정도 되고 많이 설렌다"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수근은 "11살 차이인데 둘 다 범띠라서 띠동갑이다"라면서 "나이 서른이 넘어처음으로 설렌다는 것 느낀 이상형인데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수근은 현재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고음불가' 등의 코너로 인기를 모았으며 현재 '키컸으면' 코너에서 활약 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신부에 대해 소개해달라.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 정확히 하면 둘 다 범띠로 띠동갑이다. 욕해달라(웃음). 개그맨 박준형 씨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면서 마주쳤는데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개그맨들이 (여자친구에게) 장난을 치는데 나만 장난치는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

지금은 학원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다.(이수근, 이하 이)

-어떤 점에 끌려 결혼을 결심했나.

▲자상한 점이 가장 컸다. 그리고 나에게는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다. 내 나이보다도 이 분(이수근)의 나이를 걱정해서 더 늦어지면 안될 것 같아서 결혼을 결심했다.(박지연, 이하 박)

▲내가 외모적으로 혹하는 외모는 아니지 않은가(웃음). 진실된 마음을 많이 보여줬다. 좋아한다고 해도 장난으로 받아들이며 계속 뿌리치니까 더 욕심이 생겨서 포기하지 않고 매달렸다.(이)

-키는 어떻게 되는가.

▲다행인지 몰라도 내가 2㎝ 더 크다(이수근은 168㎝로 알려져 있다).(이)

-2세 계획은.

▲아이를 좋아해서 빨리 낳고 싶다. 터무니없는 말 같지만 진짜 축구단 만들 정도로 낳고 싶다.(박)

▲2008년 말까지는 첫 아기를 갖고 싶다. 2009년부터 매년 낳아 2012년까지는 낳았으면 좋겠다. 작은 고추가 맵다. 체력은 문제 없다. 자식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크게 키울 것이다. 170㎝가 넘는 훌륭한 아이로 키우겠다.(이)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젊은 나이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을 텐데 다 포기하고 아저씨한테 와줘서 정말로 감사하다. 남은 인생 무덤에 가는 순간까지 웃음이 가득하고 기쁨이 넘쳐나도록 열심히 하겠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나이 극복하고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남은 인생을 바쳐 즐거운 일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

▲포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이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데 안정적인 삶을 만들어나가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멋진 이수근이 되도록 내조 잘하겠다.(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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