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사기' 이어 '뉴하트' 연달아 출연… "칼맞고 최후, 이번엔 볼펜심에 찔려"

“ 인기도 일주일치가 연극 무대 7,8년과 같아요. 공연하며 늘은 팬카페 회원수가 방송 1회 만에 가입한 팬 수와 엄청난 차이가 있어요.” 민지오는 방송의 위력에 새삼 감탄했다. 연극인으로 나름 인지도를 쌓아왔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TV의 그것과는 다름을 느꼈다. 민지오는 그 장점을 활용해 대중적인 배우로 거듭나고 싶은 욕심을 내비쳤다.사진=김지곤기자 jgkim@sportshankook.co.kr
배우 민지오가 수목 드라마를 연달아 꿰차는 행운을 손에 쥐었다.

민지오는 종영된 에서 흑개 장군의 큰아들 '쇠두루'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뒤 12일 새로 시작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황은경ㆍ연출 박홍균)로 안방극장에 부활했다.

민지오는 의 첫 회부터 등장하며 앞으로의 전개 상황에 대한 암시를 던졌다. 극중 프로 농구단의 후보 선수 '김필주'를 맡아 급기야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는 불운을 맞는다.

민지오는 "필주는 만년 후보로 구단에서 방출될 상황에 놓여있는데 교통사고까지 당하는 억세게 운 없는 사람이다. 주인공 지성의 재치로 기흉을 넘기지만 간에 손상을 입는 바람에 반대로 지성이 의사로서 갈등하는 단초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민지오는 전작 에서 흙칠을 하고 나와 말끔한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피칠갑으로 시청자들과 첫 대면하게 됐다며 투덜댔다. 13일 방송된 2회에서 사고가 난 민지오는 몸 안에 발생한 기흉을 제거하려고 볼펜에 복부를 찔렸다. 이 때 용솟음치듯 뿜어져 나온 피로 얼굴에 피범벅을 쓴 것이다.

민지오는 "에서는 칼을 맞았는데 이번에는 볼펜침을 맞았다. 시청자들에게 그런 장면으로만 인상을 준 것 같아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민지오는 이 기흉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3~4시간 동안 상반신 더미(인체모형)를 가슴에 안고 누운 채 생리현상을 참아가며 생고생도 했다.

민지오는 유인촌의 유씨어터 소속 단원으로 를 통해 안방극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비장한 최후로 드라마에서 빠졌지만 이를 본 에서 러브콜이 왔다.

민지오는 "사실 의 방영 이후 리액션이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방송 분량은 얼마 안되지만 2년 동안 고생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연달아 출연하게 돼 보람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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