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은 12일 소속사 BOF를 통해 구호작업에 필요한 3억2,000만원을 태안군청에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500만원, 1,000만원, 1억원 식으로 '10' 혹은 '5' 단위로 기부를 하는 관례와 달리 3억2,000만원이라는 숫자의 의미에 관심이 쏠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 성금은 자원봉사자 한 사람에게 필요한 구호장비 금액이 3만2,000원이어서 총 1만명이 쓸 수 있는 액수로 산정한 것이다.

소속사측은 "당장 현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장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못한 채 봉사 활동을 하는 장면을 보고 봉사자들의 건강 문제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던 터라 조사 끝에 현장 복구작업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재난구호용 개인장비(방진복, 안면부 여과식 마스크, 내화학성 장갑, 고무대야, 삽 등) 구입을 위한 금액을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배용준은 드라마 촬영 중 입은 부상으로 오른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약 2주일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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