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과 함께 정몽준 회장 만난 김보민, 신혼여행 후 직장문제 논의할 계획

오는 8일 축구선수 김남일(수원 삼성)과 결혼을 앞둔 김보민 KBS 아나운서가 일본 J리그 진출이 확정된 예비 남편 김남일 선수와 함께 일본을 갈 계획이지만 사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5일 김남일 선수와 함께 축구회관을 방문해 정몽준 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들에게 결혼 인사를 나눈 자리에서 "남편과 같이 일본 가는 건 당연한 일 아니냐"며 "아직 일본에서 살 집도 정하지 못했고 직장문제도 걸리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지만 사직은 하지 않고 휴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이어 "직장 문제는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회사 동료나 선배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할 생각"이라며 "결혼식날 실수하지 않는 게 지금은 가장 큰 걱정"이라고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에서 방송 관련 공부를 하고 싶고, 그곳에서 아이도 낳을 생각"이라는 김 아나운서의 이러한 계획은 아직 회사 상부에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

KBS가 사직을 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은 채 오랜 기간 김 아나운서의 휴직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에 김 아나운서는 "아직 아나운서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며 "신혼여행 후 의사를 전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몽준 회장에게 결혼 관련 덕담을 듣고 스카프 선물을 받은 김보민 아나운서는 "정몽준 회장을 오늘 처음 만났는데 방송하는 것보다 더 떨린다"는 소감을 전하며 김남일 선수와 함께 자리를 떴다.

한편 김보민 아나운서와 김남일 선수는 오는 8일 오전 11시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방배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뉴스부활 20주년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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