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월드 '베스트 이브닝 가운상' 금의환향

"한국의 미가 통했어요."

2007 미스코리아 선 조은주가 금의환향했다.

에서 베스트 이브닝 가운상을 수상한 조은주는 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일 오후 스포츠한국과 만난 조은주는 "준비해 간 한복이 좋은 평을 받았어요. 퓨전 형태의 한복을 많이 챙겨갔죠. 한복은 국내에서보다 세계에서 더욱 높게 평가 받는다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베스트 이브닝 가운상에는 평소 옷차림도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조은주는 한복감을 덧댄 핫팬츠와 노리개로 멋을 부린 상의 등 평상복에도 한복의 멋을 덧입혔다.

지난달 24일 열린 드레스 패션쇼에서는 한복 전문가 이일순씨의 한복(사진)을 입고 나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복은 각국 참가자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었다. 조은주와 세계 각국의 미인들을 연결해 준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은주는 "한복감으로 만든 필통과 한글이 적힌 티셔츠를 가져 갔어요. 대회 기간 내내 각 나라를 대표하는 미인들이 한글 티셔츠를 입고 다닐 정도였죠. 가슴 뿌듯해지는 순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미스코리아에 당선된 후 조은주는 미스코리아와 학생의 삶을 동시에 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의 사절로 국내외에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현실로 돌아왔을 때는 여느 대학원생과 다름이 없다.

"부모님이 계시는 대구 청도에는 플래카드가 걸렸어요. 많이 쑥스럽죠. 하지만 쑥스러움 이상의 책임감도 느끼죠."

조은주는 지난 7월 미스코리아에 당선됐다. 1년의 미스코리아 활동 중 어느새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조은주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조은주는 "벌써 반이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요. 해 온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걸요. 바쁘게 움직여야죠. 그래야 내년에 후배 미스코리아에게 왕관을 물려주며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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