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배우 차예련(22)이 권상우와의 엘리베이터 파격 키스신으로 방송 첫 회부터 주목을 받았다.

KBS-2TV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극본 이유진, 연출 김계홍)에서 권상우의 첫사랑 조엔 역을 맡은 차예련은 3일 1회 방송부터 파격적인 애정신을 펼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권상우와 차예련은 제주도로 사랑의 도피 여행을 떠난 용기와 조앤의 격정적인 심경을 표현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셔츠를 벗기고 망사 스타킹을 찢으며 에로틱한 키스신을 펼쳤다.

이들의 키스신은 10시간이 넘도록 촬영된 최장 촬영 키스신. 권상우는 드라마의 쇼케이스 현장에서 "저녁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엘리베이터에 갇혀 키스신만 찍었다. 처음엔 예련이와 서먹서먹했지만 10시간이 지나니 누구 입술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였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바 있다.

차예련이 맡은 조앤 역은 권상우와 뜨거운 사랑을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갈등을 겪게 되는 인물. 결국 사랑을 지키고 서로를 기억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캐릭터다. 영화 ‘여고괴담’, ‘구타유발자’, ‘므이’ 등에서 섹시미와 청순미를 고루 표현하며 영화계의 사랑을 톡톡히 받아온 차예련이 이번 드라마 출연으로 브라운관의 새 별로 등극할 지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못된 사랑'은 지독한 사랑에 상처받은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솔직하게 그려낸 드라마로 권상우가 반항아 기질이 가득하지만 사랑에 목숨을 거는 팝 아티스트 용기 역을, 이요원이 용기와 수환(김성수) 두 남자가 못된 사랑을 선택하게 만드는 첼리스트 인정 역을 맡았다. 김성수는 성공 지상주의자인 수환 역을 연기한다.

한편 '못된 사랑' 첫 방송은 6.1%의 시청률을 기록해 전작인 '얼렁뚱땅 흥신소'의 종영 시청률인 4.2%보다 1.9% 높았다.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첫 회부터 눈길을 끈 '못된 사랑'이 20%대 시청률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사극 '왕과 나', '이산'을 끌어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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