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 배우 이대학이 영화 속 옛 여자친구 신이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완벽한 여자의 몸매를 드러냈다.

이대학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감독 윤태윤ㆍ제작 두사부필름ㆍ12월13일 개봉)에서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된 몸을 드러냈다.

이대학은 에서 신이의 남자친구로 출연했다. 에서는 실제와 마찬가지로 여성으로 변신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대학은 최근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이시연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이가 군대에 간 것으로만 알던 이대학이 여자의 모습을 한 채 다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 울며 자초지종을 묻자 "미안해. 언니. 그때 언니랑 자고 난 다음부터 이렇게 됐어"라고 말한다. 이대학은 긴 생머리와 민소매 상의에 미니스커트를 입고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몸을 드러냈다.

신이는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시연은 1편 때도 지금도 여동생 같다. 이시연이 조금이라도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이는 "이대학씨가… 아니 이시연씨가…"라고 말하는 등 이대학을 존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대학은 에서 남자친구와 가볍게 키스하는 모습까지 보여줘 코믹하긴 하지만 트렌스젠더로 완벽히 여성의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줘 마치 '1호 트렌스젠더' 하리수의 뒤를 잇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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