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소클럽 '응급…' 서 후보 풍자로 인기

개그맨 김학도 강주희 등이 대선을 맞아 ‘대선 특수 개그’로 인기몰이 중이다.

김학도 강주희는 지난 11월28일 KBS 2TV 에서 ‘응급시사, 서민이를 살려주세요’ 코너를 통해 대선 특수를 노리고 있다. 김학도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강주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의원을, 김상태는 노무현 대통령을 풍자하며 시사 풍자 코미디를 선보였다.

강주희는 스포츠한국과 만나 “당시 방송을 보고 많은 분들이 속이 시원했다는 반응을 보여주셨다. 대선이 얼마남지 않아 예민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풍자할 수 있는 부분을 잘 꼬집어 시청자들에게 더욱 강한 웃음을 선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응급시사-서민이를 살려주세요’는 한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나서는 의사들을 대선후보들에 빗대어 풍자한 코너다. 그러면서 각 대선후보들의 특징들을 속속들이 파헤쳐 풍자의 묘비를 선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문과장’으로 패러디해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를 외치게 했다. 또한 이명박 후보를 연상케 하는 ‘명과장’은 대운하 건설계획을 밝히며 ‘몸에 길을 내자’고 말하는 등 신선한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강주희는 “사실 웃음으로 정치적인 부분을 풍자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큼 위험도 따르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이나 제작진에서 힘을 주고 있어 더욱 강력한 묘사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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