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종영 앞두고 시청자 관심 뜨거워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는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의 결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8일 방영된 22회 방송까지도 주인공인 담덕(배용준)과 수지니(이지아)가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는 커녕 피치 못할 사정으로 서로 떨어져 지내며 애끓는 그리움만 쌓아가고 있어 두 사람의 러브 라인의 향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3회 예고편에서는 기하와 담덕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후연에 몸을 숨긴 수지니와 수지니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후연을 찾는 담덕이 서로 엇갈리는 모습이 선보여 애처로움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태왕사신기'의 공식 게시판에 "담수 커플을 연결시켜 달라", "담수 끝까지 포기 못한다"는 내용을 적극 개진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표하고 있다. 29일 하루 동안 총 2천여 건이 넘는 게시글을 쏟아내며 열띤 관심을 토해냈다.

특히 드라마의 결말 부분에서 청룡, 백호, 현무, 주작 중 한 명의 사신이 죽음을 맞는 것으로 예고돼 누가 목숨을 잃을 것인가에 대한 예측도 이뤄지고 있다.

몇몇 시청자들은 기하(문소리)가 자신의 아들을 키워준 동생 수지니를 구하기 위해 최후의 순간을 맞이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내놓기도 했다.

'태왕사신기'의 제작사 관계자는 "앞으로 고구려 태왕의 거란 정벌과 백제 원정이라는 하이라이트 부분이 남아 있다. 더이상의 결론은 종영일까지 밝힐 수 없다. 주인공들의 죽음과 관련해서 섯부른 추측은 자제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왕사신기'는 22회 방송에서 사량(박성민)의 죽음과 화천회 대장로(최민수)와 기하의 대립을 다루며 시청률 31.6%(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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