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었고 행복하고 싶어서…"

한국 연예인 최초로 활동 중 성(性)을 바꾼 트랜스젠더 연예인 이대학(28·개명 이시연)이 성전환 수술을 한 이유를 고백했다.

이대학은 22일 오후 9시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 ENEWS >의 '약간 위험한 취재'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성전환 수술 계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이대학이 성전환 수술을 한 병원에서 환자로 위장한 채 그를 기다렸다. 잠시 후 긴 생머리에 늘씬한 몸매로 병원에 들어선 이대학. 그는 인터뷰 요청에 "미치겠다"며 난감해 했지만 제작진의 설득 끝에 인터뷰에 응했다.

이대학은 성전환 수술 후 만족하냐는 질문에 "내 자신을 찾은 것 같다. 이런 상황이 힘들지만 내가 선택한 만큼 행복했으면 좋겠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전환 수술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영화 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뭔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살고 싶은 것이다'. 단지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었고 행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학은 "영화()가 개봉하면 인터뷰에 응할 것이다. 영화사와 언론에 응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이내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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