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릴레이 인터뷰]

‘시카 효과’를 아시나요?

소녀시대 제시카는 팀에서 진지한 멤버다. 왁자지껄하게 수다를 떨던 소녀시대 멤버들도 제시카가 한마디 던지면 급속도로 분위기가 썰렁한(?) ‘진지 모드’로 돌변한다. 조용해지는 것도 순간이다. 멤버 하나 둘씩 참았던 웃음을 터뜨리고 또 한번 무대 뒤가 들썩할 정도로 멤버들의 이야기가 오간다. 소녀시대 대기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시카 효과’는 더 큰 웃음을 유발시키는 소녀시대의 활력소다.

제시카는 “처음에는 멤버들이 놀리는 줄 알았어요. 재미있게 얘기하다가 제가 말만 꺼내면 모두 조용해 지는 거예요. 나중에 알았어요. 제가 매사에 진지하다 보니 친구들이 그것마저 재미있게 받아주는다는 걸 말이죠”라고 말했다.

제시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다가 초등학교 5학년때 현지 캐스팅돼 태평양을 건너왔다. 부모님도 제시카를 위해 한국 땅으로 건너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제시카는 부모님의 응원을 받으며 7년간의 연습생 시절을 묵묵하게 버텨냈다. 제시카는 오랜 연습생 기간이 힘겹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단박에 고개를 가로 젖는다.

제시카는 “제 스스로 데뷔할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아쉽거나 조바심이 나지 않았어요. 연습생 시절이 다른 멤버들보다 길긴 했지만 힘들거나 어렵지 않았어요. 새롭게 배우고 준비하는 시간이라 지금 생각하면 금방 지난 것 같아요. 딱 적당한 시기에 준비를 마치고 소녀시대로 데뷔할 수 있어서 좋았죠”라고 말했다.

제시카는 미국 가수 타미야를 동경한다. 제시카가 좋아하는 R&B 가수다. 제시카는 타미야가 노래만 잘하는 가수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렬한 음색을 가져서 마음에 든다고 했다. 제시카 역시 그런 가수로 성장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제시카는 “10여 년 뒤에 제 모습을 떠올려보면 가수 쪽에 무게가 쏠려 있을 것 같아요. 라이브 무대에 강한 R&B 여자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에요. 깊이가 있는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제시카는 최근 연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김조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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