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되고 있는 사극 열풍으로 촬영지 경쟁 피할수 없어

KBS 1TV 새 대하사극 이 내년 2월까지 ‘철새’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극본 윤선주ㆍ연출 김성근 김원석)은 내년 2월 완공되는 경북 문경의 세트장으로 인해 전국 각지를 돌며 촬영에 나서고 있다.

이 이 같이 ‘철새’ 신세가 된 이유로는 최근 방송되고 있는 SBS 대하사극 , MBC 대하사극 등으로 인한 사극 열풍이 한 몫하고 있다. 촬영지 경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 제작진은 지난 14일 배우 김상경과 이윤지의 첫 촬영지로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을 택했다. 이날 한국민속촌에는 도 촬영을 하고 있던 터라 제작진 사이에 은근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KBS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의 세트장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촬영 장소를 물색하는 데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방영중인 사극들도 아직 한참 촬영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민속촌 촬영 경쟁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은 최근 KBS 드라마 의 세트장이었던 전북 부안의 전라좌수영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당초 인근에 건립된 MBC 세트장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타 방송사의 세트장을 이용할 경우 그 비용이 어마어마해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KBS측은 현재 방송 중인 KBS 1TV 대하사극 (극본 장영철ㆍ연출 김종선)의 세트장을 강원도 속초에 마련해 놓고 있지만, 조선시대가 배경인 과는 맞지 않아 그마저도 유명무실이 됐다.

의 세트장이 없는 것은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에게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정해진 장소없이 전국 각지를 돌아야 되는 상황이어서 이동 거리에 대한 부담이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제작진이나 배우들은 문경의 세트장이 빨리 완공되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문경시는 KBS 드라마 의 세트장을 철거했다. 의 세트장을 재건립하기 때문이다. 이 세트장에는 경복궁과 광화문 등 120채의 반영구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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