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씨 이별통보에 얼굴 때려… 공갈 등 혐의만 5개

가수 아이비가 전 남자친구에게 물리적인 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변찬우 부장검사)는 19일 아이비의 전 남자친구 Y모씨를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Y씨는 공갈, 공갈미수, 재물손괴, 특별가중처벌법 운전자 폭행,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 등에관한법률 위반 등 총 다섯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Y씨는 10월2일 아이비의 결별 통보에 격분해 3일 서울 문정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이비의 승용차에서 손바닥으로 얼굴을 5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Y씨는 이 과정에서 아이비에게 ‘담뱃불로 얼굴을 지저버리겠다’ ‘시멘트 바닥에 얼굴을 비벼 뭉개버리겠다’는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Y씨는 아이비의 가족과 소속사 대표 이사 등 직원에게 10월25일까지 총 37차례 협박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있다.

아이비와 찍은 동영상을 저장했다가 삭제한 노트북을 건네고 새로운 노트북 구입비용 150만원을 빼앗고 아이비의 이름을 새긴 문신을 지우는 비용으로 4,500만원을 빌려달라고 협박한 혐의도 같이 받고 있다.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이비가 동영상 협박에 이어 물리적인 폭행과 위협적인 폭언을 당했다는 사실에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아이비는 일체의 외부 활동을 중단한 채 칩거에 들어갔다.

아이비는 17일 에서 여성 솔로 부문을 수상했지만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홍보사측은 아이비의 향후 일정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아이비가 태도를 바꿔 남겨진 연말 시상식에서 모습을 드러내 이번 사건에 대한 어떤 반응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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