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그룹 베이비복스리브의 전 멤버 한애리가 성형 수술 중 과다출혈로 중환자실로 옮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한애리는 11월 중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병원에서 유방 성형수술을 받고 연계된 치과로 옮겨져 막바로 얼굴안면윤곽 수술을 받던 중 턱 내부에서 응고출혈이 생겨 중태에 빠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애리는 긴급 수혈을 통해 상태가 호전됐지만 출혈 증세는 멈추지 않아서 응고된 피가 코를 통해 나오는 증상으로 17일 서울 강남의 한 대형병원 중환자실로 또 다시 옮겨졌다. 한애리는 최근에야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애리는 소속팀을 2개월 전쯤 탈퇴한 뒤 개인 활동을 준비하다 수술까지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비복스 리브 관계자는 "한애리의 수술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탈퇴 사유는 연기자로 활동을 하겠다는 본인의 의사를 존중했기 때문이다. 탈퇴 과정에서 문제 없이 서로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이 인기를 위해 위험천만한 성형수술을 감행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최근에는 성형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는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성형 예찬'의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활동을 준비하던 연예인이 성형수술 중 과다 출혈로 중태에 빠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 위험성과 심각성이 동시에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이번 사건으로 '예뻐지기 위해 생명의 위험도 감수한다'는 연예인들의 성형수술 맹신 현상에 대한 경종을 울리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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