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넷 '별순검' 서도 모녀역 열연

배우 김부선이 딸과 함께 드라마 나들이를 했다.

김부선은 케이블채널 MBC 드라마넷의 (극본 정윤정,황혜령,양진아ㆍ연출 이승영,김병수)에 딸 이미소(20)양과 함께 출연했다.

이미 이 드라마의 첫 회에서 얼굴을 내밀었던 김부선은 17일 방송되는 11~12회 '매분구 살인사건'의 주인공 '매분구'로 등장해 처참한 죽임을 당하게 된다. 딸 이미소양은 다리를 못쓰는 매분구의 딸로 억척스러운 엄마와 달리 청순하고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김부선 모녀의 동반 출연은 제작진의 깜짝 아이디어로 성사됐다. 이미소양은 건국대 영화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예비 영화학도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 데뷔를 치르게 됐다.

이미소양은 "연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무척 재미있었다. 그렇지만 다시는 엄마와 같이 출연하고 싶지 않다. 엄마가 내 연기를 보고 심하게 꾸중해 무서웠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번 드라마 출연으로 연기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2년 전 대마초 사건으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김부선은 이번 회에서 시체 모습까지 직접 연기하며 열연을 펼쳤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김부선이 한동안 우울증을 앓을 정도로 속앓이를 심하게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얼굴이 달라질 정도로 마음이 편해진 것 같다. 지난 1~2회 때보다 인상이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은 별순검들이 조선시대 분을 팔러 다니는 매분구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해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황토팩 사건과 맞물려 묘한 대비를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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