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밤 전 남친 Y씨와 대면… 검찰 "동영상 존재 여부 미확인"

가수 아이비가 전 남자친구 Y모씨를 한달 여 만에 대면했다.

아이비는 14일밤 검찰의 대질 심문을 위해 Y씨와 마주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검찰의 입회 하에 그간의 조사 내용을 최종 확인 받았다.

2년 넘게 연인관계로 지내던 두 사람이 동영상 협박과 폭행 위협 이라는 섬뜩한 죄목으로 검찰의 조사실에서 마주하게 된 셈이다.

두 사람은 조사에서 냉랭한 분위기 속에 각자의 종전 입장을 재 확인했다. Y씨는 조사내용에서 "동영상이 있지만 삭제했다"고 밝혔고(스포츠한국 11월10일 보도 참조) 아이비는 "동영상을 찍은 사실이 없다"고 되받았다.

아이비의 홍보사 팬텀엔터테인먼트 정경문 대표는 "Y씨가 대부분의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동영상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일부 언론 보도로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아이비는 Y씨의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홍보사측의 '현명한 법적 판단을 기대한다'는 말이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변찬우 부장검사)는 조사를 마치고 16일 Y씨를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애정싸움에서 동영상 파문까지 번졌던 이번 사건은 법정에서 진실을 다투게 됐다. 검찰은 동영상의 존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별도의 수사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사건을 송치 한 후 동영상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범죄 성립과 크게 상관이 없어 수사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검찰의 조사는 끝났지만 향후 법정에서 동영상의 존재 여부는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법정에서 Y씨가 태도를 돌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비의 홍보사 팬텀엔터테인먼트측도 여전히 동영상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동영상과 관련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정 대표는 "사건의 내용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잇따르면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검찰에서 기소가 이뤄지면 기자회견이나 브리핑의 형식을 빌어 조사 내용을 알리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그 자리에서 밝혀질 것이다"고 말했다.

아이비의 전 연인 Y씨는 결별통보를 받고 '함께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문자메시지 등으로 협박했으며 차량을 부수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비는 활동을 중단한 채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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