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 유모(31)씨로부터 '몰카 동영상' 협박에 시달려온 가수 아이비(25·본명 박은혜)가 검찰 조사에서 유씨의 처벌을 요구했다.

아이비는 14일 밤 서울중앙지검에 비공개 소환돼 유씨와의 대질신문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조사에서 유씨와의 교제 경위와 협박을 받은 구체적인 내용 등을 진술했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만큼 유씨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유씨도 서울 압구정동 휘트니스센터에서 아이비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것을 털어놓는 등 혐의 사실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이비는 이번 사건으로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대외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유씨는 아이비와 소속사 팬텀을 상대로 아이비와의 관계를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거액을 요구한 소위 '동영상 협박'을 가해 지난 1일 경찰에 검거됐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