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너무 잔인해요, 한 주를 또 어떻게 기다리라고'

현재 지상파 3사 가운데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MBC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결방 소식에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매주 토요일 방송되는 '무한도전'은 오는 17일 6시 40분부터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펼쳐질 한국 대 우즈베키스탄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 생중계로 한 주 결방 될 예정이기 때문.

또한, 12월 1일 문화방송에서 주최하는 제6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일정에 따라 한 주 더 결방될 확률이 높아지자 해당 시청자 게시판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무한도전'의 결방을 반대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MBC는 "이번 결방이 방송사 측에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이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12월 1일 결방 추측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영화대상 생방송 관계로 원래 방영시간보다 약 1시간 앞당겨진 오후 5시 40분쯤부터 방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은 '축구보다 무한도전이 더 재미있다', '결방 하지 마라',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정말 잔인하다', '결방 하면 삐뚤어 질 테다', '삼성 비자금보다 더 충격적인 뉴스다', '군대 가기 전 마지막으로 보는 무한도전 이었는데'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일부 시청자 중에는 현재 무한도전의 시청률을 따라잡으려고 분투하는 SBS 오락프로그램 '라인업'을 보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 무한도전 갤러리(이하 무도갤) 이용자들도 갑작스러운 결방 소식에 당황하긴 마찬가지 하지만, 무도갤 이용자들은 다소 여유로운 반응을 나타냈다.

무도갤 이용자들은 '어쩐지 이번 주 예고편이 없더라니', '이번주 토요일은 마음 편히 약속 잡을 수 있겠다', '라인업 볼까? 스펀지 볼까?' 등의 의견이 그것이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과 패리스 힐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촬영분은 다음 달로 미뤄진 상태. 지난 8일 남산 한옥마을에서 '힐튼의 한국 전통문화 체험'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 촬영분의 일정은 힐튼의 내한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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