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이어 종교사극 '강완숙' 주인공 맡아
양미경은 SBS 월화 사극 (극본 유동윤ㆍ연출 김재형,손재성)에서 조선시대 최초로 수렴청정을 했던 여장부 정희왕후 역에 이어 조만간 정조, 순조 때의 특별한 여성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양미경은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평화방송 PBC의 3부작 특별기획 드라마 (극본 박민형ㆍ연출 김수형)에 타이틀롤인 강완숙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방송됐던 에 이은 두번째 종교 사극이다.
양미경이 맡은 강완숙은 실존 인물로 초창기 조선천주교회를 이끈 여성 순교자다. 양반가의 사회적 기득권을 버리고 종교를 택해 남녀평등과 빈부귀천을 타파하고 천주교 전파에 힘을 쏟아 한국교회 사상 최초의 여성회장으로 임명됐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참수형을 당해 순교한 인물이다.
양미경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게 된 이유는 스스로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기 때문이다. 엘리사벳이라는 세례명도 가지고 있다. 이전에도 양미경은 평화방송 라디오의 의 DJ를 맡아 1년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 적이 있으며, 수년째 천주교 봉사단체 ‘한마음 한몸 운동본부’의 홍보대사를 맡아 연예활동을 겸한 종교적 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번 드라마 출연 역시 각별한 의미에 공감해 출연하게 된 것이다. 양미경은 지상파 드라마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출연료를 개의치 않고 혼신을 다해 열연했으며, 제작진을 위해 자비를 털어 불고기 파티를 열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다.
이밖에도 차광수 최재원 오지영 조용희 등 신자 배우들과 진짜 신부님, 평화방송의 PD등이 총출동해 드라마를 빛냈다.
은 20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PBC를 통해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