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 출연…5일 첫 방송

영화 '못말리는 결혼'에서 호흡을 맞춘 김수미와 임채무가 동명의 시트콤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KBS-2TV 시트콤 '못말리는 결혼'(극본 마석철·김용래·방봉원, 연출 이교욱·조준희)에서 다시 한번 열띤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못말리는 결혼'은 자나 깨나 상류 사회의 일원이 되기를 꿈꾸는 졸부 심말년(김수미) 여사와 구청 만년 개장인 구국(임채무)가 우여곡절 끝에 사돈지간이 될 위기에 놓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김수미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5천만 국민이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재미난 드라마를 만들겠다. 영화에서도 호흡을 맞춘 임채무씨와 다시 만나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에서는 욕도 많이 했지만 TV에서는 수위를 조절하느라 좀 갑갑하다. 촬영장만 나오면 재미있어서 크게 웃느라 피곤이 확 풀린다"고 말했다.

김수미와 호흡을 맞추는 임채무는 "(김수미씨와) 러브 라인을 좀 더 심하게 시켜줬으면 좋겠다. 58년 개띠인 이 나이에 키스신을 해보니 새로운 기분이다. 예전에 멜로드라마를 많이 했는데 그 때는 젊은 여배우들과 키스신을 찍다가 김수미씨와 키스신을 해보니 푹 익은 된장 맛이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못말리는 결혼'은 김수미, 임채무 외에도 심말년 여사의 아들 역에 서도영, 이정, 김동욱, 이재진이 출연하며 구국의 외동딸 역은 박채경이 맡았다. 김혜나와 최수영, 권유리 등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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