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동안 쉬면서 겪은 슬럼프 고백

배우 김현주가 지난 2년 동안 쉬면서 겪은 슬럼프를 고백했다.

김현주는 10월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 미니시리즈 (극본 정유경ㆍ연출 표민수)의 제작발표회에서 "어느 순간부터 TV속에 내가 싫었다. 그러면서 쉬게 됐고 그 기간이 길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요새는 여유를 찾았다고 할까?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를 스스로 갇혀 놓고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를 끝으로 일체 연예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최근 의 주연 자리를 꿰차고 오랜만에 컴백한 셈이다.

김현주는 쉬는 동안 절친한 드라마 작가인 강은경에게 '칼날이 서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고, 최근에는 '굉장히 편해보이고 여유있어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며 공백기간 동안 심적부담을 털어놓았다.

김현주는 "연기에 대한 슬럼프일 수도 있고, 인간 김현주에게 느끼는 슬럼프일 수도 있겠다. 나 스스로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몰라서 자신감이 결여됐었다"며 "그러다 바느질에 재미를 느껴 가방 등을 만들기도 했다. 바느질을 하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어서 내게 많은 도움이 됐었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이번 드라마에서 살인을 저지른 전과자로 등장한다. 그는 전과자와 연예인이 서로 닮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과자와 연예인은 삶의 무게감과 편견이 공통점이다. 나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보게 되는 것에 상처를 입는다"며 "그런 것들을 헤쳐나가야 하지만 그 방법은 늘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에서 고등학교 시절 실수로 살인을 저지른 후 교도소에서 출소해 세상과 부딪히는 시점을 연기한다.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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