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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미미'… 그림 그리듯 그렸다
[엔짱] 영화 'M' 이연희
뭉크·클림트 그림이 내 연기선생님
강동원과 첫사랑 꿈인지 현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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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같지 않아요? 우리나라에 이런 영화가 없잖아요." 배우 이연희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사진=임재범기자 happyyjb@sportshankook.co.kr

어쩌면 '이연희'라는 이름 석자는 많은 사람이 모를 수도 있겠다. 뭇 여성들의 연인 현빈강동원의 '첫사랑'이라면 '아!' 할지도 모르겠다. 이연희는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에서 혜성처럼 현빈의 첫사랑으로 등장했다.

최근에는 개봉한 영화 < M>(감독 이명세ㆍ제작 프로덕션M)에서 귀엽지만 실체가 잡히지 않는, 강동원의 첫사랑 미미로 신비한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영화보다 성숙하고 웃자라 보였다. 시선을 마주치기 보다는 탁자 위의 커피잔을 바라보며 천천히 말하는 자태는 2000년대의 스무살이 아닌 1980년대의 스무살 같았다.

#미미,이명세 감독님 작품

이연희는 < M>에서 풋풋한 미미로 출연해 스타일리시한 감독으로 꼽히는 이명세 감독의 작품에 자연스레 녹아 들었다. 정작 이연희는 "촬영할 때는 어떤 장면인지 알지 못했어요"라고 고백했다. 꿈인지 현실인지, 민우(강동원)의 머릿 속인지 알 수 없는 장면을 실제로도 알지 못하는 채로 촬영했다는 것이다.

"편집된 영화를 보니까 참 좋아요. 편집을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장면들이었기에 찍을 때는 잘 몰랐어요. 그저 상대방을 좋아해서 따라다니는 미미라고만 생각했죠."

이연희는 이명세 감독으로부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기존의 시나리오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이 감독은 뭉크와 클림트의 그림을 보여주며 이색적으로 연기 지도를 했다. 이연희는 뭉크의 <절규>를 보며 쫓기는 장면을 촬영할 때 표정으로 살려내려고 했단다.

이명세 감독은 이연희가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터라 첫사랑으로 그려지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 이연희는 캐스팅 당시 이 감독과 여러 남자 스태프가 자리한 가운데 오디션을 볼 때에도 담담하게 임해 오히려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연희는 "사실 저한테 다들 별로 신경을 안 쓰시는 것 같아서 오히려 무덤덤하게 오디션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신감이 있었다기보다는요. 그런 모습을 우쭐해 하기보다 대담하다고 보셨나봐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명세 감독은 < M> 촬영 내내 이연희에게 깊은 애정을 보였다. 어리바리한 미미가 영화에서 자주 넘어지는 장면을 촬영하다 턱을 다치기도 하자 각별히 신경을 쓰기도 했다. 보호대 착용은 물론 바닥에 쿠션을 깐 뒤에야 넘어지는 장면을 촬영하도록 해 이연희를 몸둘 바 모르게 했다.

"감독님이 제 앞에서는 말씀을 안 하시지만 밖에서는 예뻐하신대요. '연희는 뜰 꺼야'라고 말씀하신대요. 너무 감사하죠. 호호."

#이연희,평소엔 덤덤

< M>에서 보여준 깜찍한 모습과 달리 평소의 이연희는 덤덤한 편이다. 이연희는 남들이 크게 여기는 일에는 덤덤하고, 남들이 별 일 아니라는 데에는 호들갑을 떤단다. < M> 촬영 초반에 턱이 다쳐 피가 흐르는 동안에도 오히려 웃었을 정도로 차분함을 잃지 않는다. 주변에 미안했기 때문이란다.

"제가 <백만장자의 첫사랑>을 촬영할 때 밤에 사장님이 스테이크 버거를 사 오셨어요. 저는 그때 스테이크 버거를 처음 봤거든요. 밤에는 다이어트 중이라 아침에 먹으려고 새벽에 집에 들어가 식탁에 놔뒀다 언니들이 먹어 치운 바람에 난리가 난 적이 있죠. 호호."

이연희는 친구들과 커피숍에서 수다를 떨거나 영화를 보는 정도로 여가를 보낸다. 이연희는 "제가 사람 많은 곳,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거든요. 친구들이 다행히 맞춰줘요. 저, 이기적이죠?"라고 슬쩍 미소를 지었다.

이연희는 < M>에서 마음에 드는 장면을 꼽아달라는 주문에도 "제가 출연한 장면을 꼽으면 이기적인가요?"라는 말을 했다. '이기적'이라는 표현을 스스로 쓰는 배우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증이 커졌다.

"< M>을 좋아하니까, 자부심이 있으니까 그렇죠. 무슨 말이든 제가 편안하게 할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제가 이기적인가, 이런 생각도 해 보고 말로 할 수 있을 만큼요. 사실 <백만장자의 첫사랑> 때는 제가 말을 거의 못 했어요. 예상 질문지에 답을 연습해서 말했을 정도에요."

이연희는 영화 <레옹>의 나탈리 포트만을 보고 연기를 하고 싶어 시작했다. 이연희는 "나이 먹어서도 어린 역할을 잘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30대가 되어도 고등학생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소박하지만 어려운 소망을 내놓자 그가 비로소 스무살다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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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입력시간 : 2007/10/30 07: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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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7/10/30 07:07:02   수정시간 : 2013/04/25 12: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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