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연예계 마당발 과시

방송인 강병규가 1,600여 개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마당발의 면모를 과시했다.

강병규는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연출 유윤재, 김주형ㆍ이하 8대 1)에 출연해 휴대전화 두 대에 총 1,600개 남짓한 전화번호를 저장했다고 밝혔다. 임예진 채연 휘성 김종서 정찬우 강인 등 이날 출연진은 강병규의 인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마당발을 넘어서 ‘선수’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날 녹화를 진행하기 전 출연진끼리 휴대전화에 전화번호가 가장 많이 저장된 사람이 누군지를 조사했다. 강병규가 800개 이상의 전화번호로 1위를, 임예진이 600여 개로 2위를 차지했다. 강병규는 또 다른 휴대전화가 있다고 밝혀 총 1,800개 이상의 전화번호를 가진 최고의 인맥을 자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연진은 처음에는 강병규의 인맥에 감탄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내 ‘여자 전화번호가 대부분인 것이 아니냐?’ ‘왜 휴대전화가 두 대냐’는 궁금증을 드러냈다. 강병규는 출연진의 집중 질문에 미소만을 지은 채 대답을 회피했다.

이 관계자는 “야구선수 출신이라 스포츠계 연예계를 망라해 다양한 인맥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사업도 하기 때문에 다른 연예인이 비해 인맥을 넓다. 하지만 강병규는 이날 출연진의 의구심을 즐기듯 묘한 미소만을 지으며 해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은 시민 한 명과 연예인 8명이 사회현상, 문화, 연예 이슈에 대한 순위를 맞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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