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지피지기' 사내 설문 대자보 붙여, 직원들 흥미롭게 투표

'예능 프로그램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여자 아나운서는 누구일까요?'

MBC 예능 오락 프로그램 '지피지기'(김영진 연출)가 이색적인 사내 설문을 하고 있다.

다름아닌 사내 아나운서들중에 가장 예능 프로그램에 어울리지 않는 여자 아나운서가 누구인지를 뽑는 것. MBC 본사와 경영센터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섯명의 여자 아나운서 얼굴과 그 아래 공란을 만들어 놓고 오가는 직원들로 하여금 투표를 하도록 했다.

다섯명의 경합을 벌이는 후보는 서현진 나경은 최현정 손정은 문지애 등이다. 이들에 대한 사내 직원들의 평가를 측정해 '지피지기'에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이 투표에서 유재석의 연인 나경은 아나운서와 'PD수첩'에 새로 투입된 손정은 아나운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예능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여자 아나운서로 이들 둘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본관에서는 나경은 아나운서가 경영센터 별관에서는 손정은 아나운서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아나운서국의 아나운서들은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능국 '지피지기' 김영진 PD는 "개편에 고정 게스트로 나올 아나운서들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를 사내에서 실시해보고 있다"면서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결과에서 예능적 기질이 가장 약한 여자 아나운서로 뽑히는 당사자는 기분이 좋을 지 아니면 나쁠 지는 모를 일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