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맞대결 피하며 12회만에 시청률 역전

MBC TV '이산'이 SBS TV '왕과 나'를 추월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3일 '이산'은 전국 시청률 26.6%를 기록하며 24.6%를 기록한 '왕과 나'를 2%포인트 앞섰다. '이산'은 이날 수도권에서는 시청률 29.5%를 기록해 30%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산'이 이날 '왕과 나'를 앞지를 수 있었던 데는 SBS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중계로 '왕과 나'를 평소보다 40여 분 늦은 오후 10시44분부터 방송한 덕분이 크다.

한때 '왕과 나'를 턱밑까지 위협하며 바싹 추격했던 '이산'은 22일에는 평소보다 낮은 17.9%의 시청률을 기록, '왕과 나'와 다시 격차가 벌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23일 '왕과 나'와 맞대결을 피하면서 12회 만에 역전의 기쁨을 누렸다.

드라마 곳곳에 이병훈 PD의 전작인 '대장금'의 그림자가 진하게 드리워져 재미와 함께 비난도 동시에 받고 있는 '이산'은 그러나 함정에 빠진 세손의 인간적 고뇌를 드라마틱하게 전개하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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