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쌍의 연예계 잉꼬 커플이 이혼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최근 협의이혼을 끝낸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26년이 지난 대표적인 연예계 잉꼬 커플로 알려져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영하는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연예인도 일반 팬들과 다름없다. 편해지고 싶어서 이혼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영하는 이어 “서류상의 이혼일 뿐, 살아가는 데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때가 되면 다시 뭉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하는 선우은숙과 이혼에 대해 편안한 어조로 속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서류상 이혼일 뿐, 삶의 변화가 없다는 말은 다소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혼을 결정하는 과정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영하는 “얼마전(20일)에도 입대한 둘째 아들 면회를 같이 갔다 왔다. 오늘도 식사도 같이 했다. 의아해보일 수도 있다. 그만큼 서로 편안한 삶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이 투병 중인 친정 어머니를 간호하는 과정에서 별거 아닌 별거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하의 장모이자 선우은숙의 어머니는 얼마전 세상을 떠났다. 이영하는 “장모님이 세상을 떠난 후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다. 사람이 살다보면 혼자 있을 때를 그리워할 수도 있다. 삶이나 결혼에 대한 정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결혼헤 그동안 연예계를 대표할 만큼 화목한 가정을 꾸려왔다. 두 사람은 지난 9월27일자로 서류상 이혼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 옥소리 부부에 이어 또 다시 불거진 이들의 결별 소식으로 연예가가 또 한번 충격에 휩싸였다.

이영하는 1977년 영화 과 드라마 으로 데뷔한 이후 80년대 후반까지 멜로 스타로 명성을 떨쳤다. 1978년 KBS 특채로 데뷔한 선우은숙은 드라마 에 출연하며 이영하와 만났고 1981년 스물 셋의 나이에 세간의 큰 주목을 받으며 이영하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영하와 선우은숙은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고, 이 가운데 장남인 이상원은 아버지와 함께 드라마 에 출연하며 탤런트로 데뷔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