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식객' 계약시 종교활동 이유 이색계약

‘주일은 쉽니다.’

배우 김래원이 이색적인 출연 계약을 맺었다.

김래원은 사전제작 드라마 (극본 최완규ㆍ연출 최종수)에 출연을 결정하며 계약서에 ‘일요일 촬영을 되도록이면 뺀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일요일에 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출연계약서에는 광고 촬영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촬영을 뺄 수 있다는 조항을 넣을 때는 있어도 종교 활동으로 촬영을 미루겠다는 건 이례적이다.

김래원은 에 캐스팅되던 즈음 종교에 귀의했다. 김래원은 촬영 준비를 하며 집 근처 성당을 찾아 교리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당시 김래원은 매주 일요일은 어김없이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렸고, 계약서에 사인하며 특별히 ‘일요일 촬영을 되도록이면 뺀다’는 조항을 넣어줄 것을 제작진에게 요청했다.

의 제작진은 김래원의 이색 요구를 받아들였다. 김래원은 한 측근은 “사실상 일요일 촬영이 생기면 군말없이 참여하고 있다. 사실상 조항의 효력이 없는 셈이다. 성당을 정기적으로 찾고 싶은 마음에 그 같은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은 제작비 120억원이 투입해 만화가 허영만의 동명작품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운암정을 무대로 요리사 성찬과 봉주의 숙명적인 요리 대결이 펼쳐진다.

김래원 외에도 라이벌 봉주 역에 권오중이 캐스팅됐고, 여자주인공 진수는 남상미가 맡는다. 이 외에도 최불암과 원기준 김소연 등이 맛의 향연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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