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사극 '일지매' 실감연기위해 앞니 뽑아

배우 이문식이 생니를 뽑아가며 드라마에 올인했다.

이문식은 SBS 사극 (극본 최란ㆍ연출 이용석)에 출연하며 멀쩡한 앞니를 뽑아버렸다.

일지매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이문식은 극중 세 번의 시간 경과를 표현하기 위해 특수분장 대신 몸을 희생해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이문식이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시간차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더니 스스로 생니를 뽑고 와 깜짝 놀랐다. 사실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실제로 이를 빼버렸다"고 말했다.

이문식의 '생니 투혼'은 와신상담의 뜻이 담겨있다. 이문식은 지난해 5월 안방극장 첫 주연을 맡았던 SBS 월화드라마 가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린 충격을 곱씹는 차원이다. 당시 최고 히트작 을 만나 조용히 막을 내렸다.

이 관계자는 "이를 뽑았듯 이문식의 의지가 대단하다. 전작의 실패를 만회하려는듯 이번 드라마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퓨전사극 는 부패한 조선시대에 항거한 의적 일지매의 삶을 그리게 된다. 일지매는 역적으로 몰려 억울한 죽임을 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의적으로 변신하게 된다. 11월 초부터 촬영에 들어가 내년 3월께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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