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보호해 달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박철이 애끓는 부정을 드러냈다.

박철은 16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동에 위치한 경기방송국에서 (99.9MHz) 생방송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섰다. 수척해진 모습의 박철은 검은색 모자를 깊이 뒤집어 쓴 채 "재결합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박철은 막상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처연한 낯빛으로 "아이를 보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고 호소했다. 박철은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허리까지 숙이며 아이를 지키고 싶은 간절한 의지를 내보였다.

박철은 "결혼 초부터 농담처럼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는 내가 키운다'고 말해왔다. 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 때문에 아이가 보호를 받기 힘든 상황에 왔다.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 드린다. 아이 문제는 꼭 보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박철의 딸은 올해 여덟 살이다.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나이다. 혹여 인터넷을 통해 일부 언론의 자극적인 기사와 루머에 상처 받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박철의 측근은 "박철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주길 바라고 있다. 이미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딸아이의 충격을 덜고 싶은 아비의 절절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박철은 지난 9일 배우자인 배우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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