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 촬영장 방문일과 겹쳐… 김씨 "괜찮다" 격려

배우 임창정이 공교롭게도 아내 앞에서 키스신을 촬영해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임창정은 최근 영화 (감독 김현석ㆍ제작 두루미필름)에서 연인으로 출연한 엄지원과 키스신을 촬영한 날 아내인 프로골퍼 김현주씨가 촬영장을 방문하는 바람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임창정의 아내 김씨는 임창정의 키스신이 촬영되는 날인지 알지 못한 채 친구와 함께 통닭을 사서 남편의 촬영장에 도착했다. 이날이 하필이면 엄지원과의 단 한 번의 키스 장면을 촬영하는 날이었다.

임창정은 이날 촬영에서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키스를 해 주는 설정으로 하자”며 오히려 아이디어를 내며 촬영에 전념했다. 임창정은 엄지원과 가위 바위 보에서 이겨 엄지원에게 키스를 해 준 뒤 두번째에는 가위 바위 보에 져서 엄지원으로부터 키스를 받는 장면을 촬영했다.

임창정과 엄지원은 대학시절 첫사랑으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의 하나로 키스신을 촬영한 것이었다. 이날 촬영을 지켜본 임창정의 아내는 “괜찮다.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는 ‘통 큰’ 모습을 보여줬다.

임창정은 영화 (감독 김종진ㆍ제작 씨와이필름)를 홍보하던 지난 8월 MBC 에서 “아내가 박진희와 키스해서 좋았냐고 하길래 좋다고 했다 골프채로 맞았다”고 너스레를 떤 일도 있었다.

임창정은 에서 박진희와 이불 속에 숨는 바람에 얼결에 키스하는 장면을 촬영해 제작보고회에서 임현식이 “입이 부르텄더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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