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연(36)이 방송에서 전남편인 배우 김승우(38)와의 이혼 배경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미연은 11일 MBC 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이혼은 나와 K군(김승우)만이 관여된 문제가 아니다. 다른 사람도 포함돼 있어 얘기하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일찍 그(김승우)를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제는 서로 좋았던 부분만 남았을 거라 믿는다. 내 마음속이나 그 사람 마음속에 서로가 잘됐으면 하는 우정만 있을 것"이라며 담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미연은 "너무 일찍 결혼했던 것 아니냐"는 MC 강호동의 질문에 "안정되게 살고 싶어 빨리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지금쯤 공주병에 걸린 연기자나 평범한 여자가 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7년 미스 롯데로 16세에 연예계에 데뷔한 이미연은 한창 주가를 올리던 23세에 당시 무명 배우나 다름없던 김승우와 결혼을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고, 김승우가 군복무를 마친 25세에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01년 갑작스럽게 이혼을 발표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승우는 2005년 배우 김남주(36)와 재혼했다.

이미연은 이날 음주운전 적발로 곤욕을 치렀던 경험, 아역배우로서의 삶 등도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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