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과거 여성잡지에 기고했다고 알려진 글이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2004년, 여성잡지 '슈어(sure)'의 독자투고란에 노홍철의 이름으로 기고된 '''범'하기 위한 칵테일'이란 제목의 글이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알려졌다.

노홍철이 기고했다는 내용의 글을 보면 "고등학교 시절 마음에 드는 여성과의 스킨십이 간절했다"라며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여자를 보내는 방법은 술, 수면제, 돼지발정제 이렇게 세 가지였다"라고 했다. 하지만, 돼지 발정제는 구하기 어려웠고, 수면제는 한 번에 많이 팔지 않아 포기했다고 적혀있다.

결국, 노홍철은 '술'을 이용해 작업을 걸기로 계획하고, 학원을 작업 무대로 삼았다고 했다. 애초 그의 계획은 술을 마신 여성이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계획과는 달이 술에 취한 여성이 구토를 하는 바람에 아무런 소득이 없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내용의 글이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해당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통해 퍼졌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노홍철 얼굴만 봐도 '돼지발정제'가 떠오를 것 같다', '저런 글을 아무 느낌 없이 썼다는 자체가 불쾌감이 들게 합니다', '연예인들도 도덕성 검증하고 데뷔시켜야 합니다', '저런 행동은 범죄이다. 지금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묻힌 거 아닌가?', 노홍철의 행동은 엄연한 강간미수에 해당한다', '정말 최저 수준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반면, 최근 노홍철과 관련된 게시물이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와 '노홍철 죽이기'가 아니냐는 의견도 다수 올라왔다. 몇 년 전의 일을 굳이 들추어 내 이미지를 손상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것 아닙니까?', '예전 일이 지금에 와서 문제가 될 건 없다고 본다', '지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별걸 가지고 다 트집이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노홍철이 기고했다고 알려진 글이 인터넷 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노홍철의 소속사 측에서 견해를 밝혔다.

소속사 측은 "노홍철이 직접 쓴 글이 아니라, 화끈한 술자리 이야기를 해 달라는 기자의 말에 농담 삼아 한 이야기다"라고 했다. 또 "노홍철의 이야기를 들은 기자가 각색해서 쓴 것으로 보인다"라며 "노홍철은 이런 글이 잡지에 올라간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노홍철이 가사를 쓴 skit '노박사 심리클리닉'이 최근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되면서 네티즌의 입방아에 올랐었다. '노박사 심리클리닉'은 힙합 그룹 'CB Mass'의 3집에 수록된 skit이다. 가사를 보면 '노박사'가 여학생인 줄 알고 성적인 장난을 했는데, 알고 보니 남자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홍철은 그동안 '무한도전'을 비롯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지금까지 보아오던 노홍철의 다른 모습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