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촬영장서 '예절 수업'

하이옌(왼쪽), 에바
외국인 스타에서 배우로 이름을 바꾼 하이옌과 에바가 연예계의 엄격한 선후배 규율에 진땀을 빼며 적응하고 있다.

하이옌과 에바는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에서 나이 많은 선배들과 연기 호흡은 물론 예절 등에 대한 훈육을 받으며 또 다른 한국문화를 접하고 있다.

하이옌은 KBS 2TV 새 전원드라마 (극본 유윤경ㆍ연출 신창석)에 전격 캐스팅되면서 자신보다 몇 곱절 나이가 많은 선배들과 연기를 펼친다.

하이옌은 중견배우 반호정 양금석 황범식 배도환 등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한다. 첫 데뷔작으로 또래 배우들과 연기했던 KBS 드라마 와 전혀 다른 상황이다.

하이옌은 최근 진행된 제작 고사에서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선생님들과 함께 대본 리딩 연습을 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젊은 배우들이 선생님들을 많이 어려워하더라. 그 이후부터 나 자신도 행동에 조심하게 됐다”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에바도 최근 진행된 KBS 2TV 녹화 현장에서 한국의 엄격한 선후배 문화를 체험했던 경우를 소개했다. 에바는 “나 혼자 커피를 마시다가 선배 배우에게 혼이 났다. 선생님들도 계신데 혼자만 커피를 마신 게 화근이 됐다. 외국에는 선후배간의 관계가 없어서 (한국문화에) 적응하기 힘들다”고 고백했다.

에바는 KBS 1TV 일일극 (극본 김사경ㆍ연출 이덕건)에서 한 집에 사는 설정으로 중견배우 김성환 서승현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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