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연 취소는 의견대립 결과" … 무혐의 처분

가수 비가 홀가분하게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됐다.

비는 1일 검찰로부터 미국 하와이 공연 취소로 피소됐던 사기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비는 11월 미국 진출을 위해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라 이번 처분이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비는 지난 6월 ‘월드스타’로 주목받다가 뜻하지 않은 공연 취소로 타격을 입었다. 비는 공연을 강행하고 싶었지만 무대 설비가 여의치 않아 뜻을 접었다.

당시 비는 공연장을 찾은 팬에 대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비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동영상이 UCC사이트 유투브를 통해 널리 퍼지기도 했다.

검찰의 처분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검찰측은 클릭엔터테인먼트가 스타엠에 5억원을 주고 공연주관 판권을 구입한 것은 맞지만 전용무대 설치를 둘러싼 의견 대립으로 사건을 판단했다. 따라서 비측이 현지 주관사인 클릭엔터테인먼트를 의도적으로 속여 돈을 가로채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비측은 사기 혐의를 벗으면서 국내활동과 해외활동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비는 9월 자신의 거취를 코스닥 상장사 세이텍으로 결정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기 무혐의 처분이 10월4일께로 예상되는 세이텍의 거래재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연예가의 주목을 받게 됐다.

비는 또한 최근에는 미국에서 영화와 음악 활동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영어 공부를 위해 유학도 검토하며 미국 데뷔앨범 준비와 함께 에 이은 작품에도 출연할 뜻을 밝혔다.

비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앞서 6일 중국 상하이 공연과 27일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기념 콘서트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