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반효정이 젊은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반효정은 최근 충남 예산에서 진행된 KBS 1TV 새 농촌드라마 (극본 유윤경ㆍ연출 신창석)의 제작 기원제에 참석해 후배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반효정은 “얼마전 이순재 선생님이 젊은 배우들에게 한 말을 언론을 통해 본 적이 있다”고 운을 뗀 후 “최근 젊은 신인 배우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진정한 배우로 살아남을 재목(材木)이 얼마나 되겠는가? 시청률에 연연하는 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문제도 있지만 젊은 배우들과의 교류가 없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말했다.

반효정은 최근 연예 기획사가 난무한 가운데 중견급 배우들과 젊은 신인 배우들간의 교류가 없다는 것을 아쉬워했다.

반효정은 “평상시 교류가 없다 보니 드라마 촬영을 할 때 ‘다시 해보라’는 몇마디 말이라도 하면 나는 그들에게 가장 무서운 사람이 돼 버린다. 예전과는 달리 연기에 대한 선후배간의 교감이 없어서 생기는 현상인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반효정은 시청률에 급급한 드라마 현실도 젊은 배우들이 ‘스타’만을 꿈꾸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농촌 드라마로서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더라도 따뜻한 감동을 전할 수 있다면 성공한 것이다. 그것이 드라마가 해야할 역할이다”고 꼬집었다.

반효정은 에서 홀로 종갓집을 지켜온 노종부 한길선 역으로 드라마의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그간 MBC 나 KBS 1TV 가 가부장적인 남성중심의 농촌드라마를 그린 것에 반한 것이다. 은 오는 24일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