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홍석천이 커밍아웃 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신동엽의 집에서 2만원을 훔쳤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음달 1일 방송하는 KBS 의 녹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홍석천은 "커밍아웃을 한 후 신동엽과 같은 뮤지컬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출연배우들과 회식을 한 뒤 신동엽의 집으로 놀러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술에 취해 잠든 신동엽과 다른 배우들을 대신해 신동엽의 집안을 치우다 옷방 서랍 안에 수북이 쌓인 만 원짜리 뭉치를 발견했다"면서 "나도 모르게 2만원을 슬쩍했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 후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웠던 시기라 돈을 훔쳤다"며 "이 자리를 빌어 신동엽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MC인 신동엽은 "아버지 회갑 때 봉투에 200만원을 준비해 드린 적이 있는데, 봉투를 받은 아버지가 '200만원이면 200만원이지 198만원은 뭐냐'고 물으셔 당황한 적이 있다"면서 홍석천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한편 홍석천은 월세 30만원짜리 반지하 단칸방에서 시작해 12년만에 10억원대의 48평 아파트를 장만한 재테크 비법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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