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총각·노처녀 톱스타 유형 3

정준호
가을의 달력에 결혼을 알리는 스케줄이 빼곡하다. 스타들도 역시 이 행렬에 동참 중이다. 안재환-정선희 커플을 비롯해 김희선, 김상경 등 적령기의 스타들이 청첩장 발송을 준비하고 있다.

그 반면 적령기를 훌쩍 넘긴 싱글 스타들은 여전히 감감 무소식이다. ‘이제는 꼭 갔으면’하는 스타들이 언제쯤 낭보를 전할 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제발 한 남자(여자)의 사람이 돼줬으면 하는 싱글 스타들을 만나봤다.

정준호·유재석 '장담'
▲ 걱정마라 꼭 간다

인터뷰마다 늘 ‘올해는 꼭 간다’를 주장하는 대표 주자는 배우 정준호다. 인터뷰 등 공식석상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진심을 털어놨던 정준호는 최근 결혼이 임박했다고 또 다시 너스레를 떨었다.

정준호는 영화 (감독 임영성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이후 잠시 활동을 접기로 했다.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 올해 안으로 날을 잡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공수표만 날렸던 정준호가 과연 올해 안에 라이벌 신현준을 제치고 먼저 노총각 딱지를 뗄 지 기대를 모은다.

이영애
최고의 입담꾼 유재석도 마찬가지다. 그의 반쪽이 MBC 나경은 아나운서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유재석은 구체적인 결혼 계획에 대해 말을 아끼지만 나 아나운서에 대한 사랑만은 숨기지 않고 있다.

전화로 세레나데 불러주기 등 다른 연인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애정표현을 하며 조심스레 사랑을 가꿔나가고 있다. 다만 절정에 다다른 방송 활동으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게 현실. 하지만 유재석은 ‘결혼은 꼭 한다’로 늘 말해와 조만간 다음 단계인 ‘발표만 남았다’로 진화할 전망이다.

이서진·박상민 '임박'
▲ 발표만 남았다

톱스타 커플 이서진과 김정은이 유력하다. 드라마 에 출연하며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한 이들은 얼마전 상대방의 촬영장을 방문하며 살뜰한 ‘연인 챙기기’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중순 각자의 팬카페, 공식홈페이지에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배울 점이 많은 훌륭한 사람”(김정은?이서진), “신이 주신 운명이라 생각하고 깊이 받아들이고 싶다”(이서진?김정은)고 글을 올려 결혼이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다만 이서진이 MBC 월화사극 (극본 김이영ㆍ연출 이병훈)에, 김정은 역시 영화 에 캐스팅돼 있어 연내 결혼은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도 유력하다.

김혜수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박상민도 해당된다. 두살 연하의 방송인과 사귀는 박상민은 올해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MBC 아침드라마 의 제작발표회에서 커플링으로 여자친구가 있음을 공개했던 박상민은 교제 1년여 만에 드디어 유부남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박상민은 일반인인 피앙세를 위해 직접 예식장과 예복 등을 고르며 결혼 준비를 도맡아하고 있다.

이영애·김혜수 '함구'
▲ 내 결혼 나도 몰라

노총각ㆍ노처녀 스타들 대부분이 이 유형에 속한다. 있어도 없듯, 없어도 있듯 시선을 피해 조심스레 교제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혼 여부에 대해선 철저히 모르쇠로 함구한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결혼으로 확대 해석될까 주의한다.

이들의 특징은 흔한 열애설조차 없다는 것. 톱스타 이영애, 김혜수, 엄정화, 김선아 등 대한민국 대표 미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언제 결혼하냐’는 질문에는 예의 ‘반달눈 미소’로만 대답할 뿐이다.

김정은(왼쪽)-이서진 커플
이렇다 보니 팬들에겐 안도를, 가족들에겐 한숨을 내쉬게 한다. 또 한류스타 배용준, 류시원, 안재욱 등은 국내외를 넘나드는 바쁜 활동으로 진지한 상대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사소한 만남조차 분명한 거리를 두어 혹시 모를 열애설의 불씨조차 사전에 차단하는 금욕적 자세를 취해 오히려 팬들로부터 ‘좀 사귀어라’는 핀잔을 들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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