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사 돈인줄 몰랐다. 꿔 준 돈을 되돌려 받았을 뿐이다."

배우 겸 가수 안재욱이 전 소속사 대표 A씨의 횡령 공모설에 휘말렸으나 "빌려줬던 돈을 되돌려 받았을 뿐"이라며 부인했다.

안재욱측은 "지난해 안재욱이 A씨에게 7억원의 전환사채 대금을 빌려줬다 돌려 받았다. A씨가 돈을 돌려준다고 하기에 매니저가 가서 받아왔는데, 이 중 4억원이 C사 수표라며 1개월전 검찰이 전화를 걸어와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돈을 횡령해 C사에 빌려주는 것으로 가장한 뒤 이 돈을 안재욱에게 건넸다.

안재욱측은 "안재욱은 꿔 준 돈을 받았을 뿐이라 그 수표가 C사의 것인지 알지 못했다. 자신이 돈을 빌려준 회사 대표가 공금을 횡령했다는 사실을 검찰의 전화를 받고서야 알았고 매우 황당해 했다"고 밝혔다.

안재욱측은 "검찰의 추가 조사 요청이 있다면 응하겠다. 거리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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