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의 '꽃송편' 만들기

배우 이하나가 앞치마를 걸쳤다.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이해 ‘꽃송편’ 만들기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꽃송편은 나랏님만 맛볼 수 있었다는 궁중음식이다. 송편 위에 색상을 입힌 반죽으로 수를 놓듯이 꾸민 음식이다.

이하나가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음식 만들기에 나선 것은 영화 (감독 전윤수ㆍ제작 쇼이스트)에서 음식을 만들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다.

이하나는 에서 한국의 전통음식을 찾아 취재하는 열혈 VJ 진수로 등장했다. 이하나의 스승으로는 의 음식감독으로 극중 등장하는 모든 음식을 직접 감수한 푸드앤컬처코리아 김수진 원장이 나섰다.

이하나는 송편을 만들며 쉽지 않은 과정에 몇 번씩 작업을 반복하기도 했지만 마냥 즐거운 듯 웃음을 잃지 않았다.

① 쌀가루를 ‘치자’ ‘쑥’ ‘백년초’를 탄 뜨거운 물로 반죽을 한다. 색상이 입힌 반죽을 15g정도 떼어내서 꼭꼭 눌러준다. 동그랗게 두 손을 마주하면서 넓게 원모양으로 접시모양을 만든다.

② 입맛에 맞게 깨와 콩을 넘치지 않게 넣는다. 매듭을 짓고 속을 반죽으로 잘 감싼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한다. 속에 있는 공기가 완전히 빠지면 두 손을 펴서 마주하며 원모양으로 빚어낸다.

③ 한 손으로 살며시 잡는다. 다른 손으로 끝부분부터 꼬집듯이 모양을 낸다. 조개나 입술 모양이 될 때까지 한 쪽 부분을 차례로 손질해 준다.

④ 송편 모양이 완성되면 색상이 다른 반죽을 조그맣게 떼어낸다. 예를 들어 백색 반죽을 했다면 쑥으로 한 반죽을 떼어내어 붙인다. 수를 놓듯이 색상 안배를 해서 붙인다. 이쑤시개 등을 이용해 줄기와 잎 모양을 그린다. 센 불에 20분 동안 솔잎을 깔고 삶는다.

배우 이하나는 꽃송편을 빚으며 영화 의 ‘세상의 가장 맛있는 음식의 개수는 세상에 살아계신 어머니의 수와 동일하다’는 대사를 떠올렸다. 김 원장도 어떤 음식이든지 제일 중요한 것은 만드는 이의 정성임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김지곤기자 jgkim@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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